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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과학공학기술

HIV 예방의 새로운 시대: 장기지속형 주사 '아프레투드' 효과, 가격, 후기

by 엔지니어대디 2025. 6. 20.

 

혹시 매일 약을 챙겨 먹는 게 번거로우셨나요? HIV 예방을 위해 매일 PrEP(프렙)을 복용하는 대신, 2개월에 한 번 주사로 간편하게 예방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장기지속형 예방주사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선택지를 확인해 보세요.

 

솔직히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챙겨 먹는다는 게 보통 성실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잖아요. 저도 영양제 하나를 매일 챙겨 먹는 것도 자주 깜빡하는데, HIV 예방을 위한 PrEP(노출 전 예방요법)은 하루라도 빼먹으면 예방 효과가 떨어질까 봐 걱정되셨을 거예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줄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대안, 바로 '장기지속형 주사 PrEP'이 등장했습니다.

 

 

1. 주사 한 방으로 두 달이 편해진다고? 장기지속형 HIV 예방주사란?

장기지속형 HIV 예방주사는 말 그대로 한 번의 주사로 약효가 1~2개월 동안 지속되는 HIV 예방 방법이에요. 매일 경구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 방식이죠. 이 주사의 핵심 성분은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로, 미국 FDA에서 '아프레투드(Apretude)'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받았습니다.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여 복제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로 HIV 감염을 예방합니다.

기존 경구용 PrEP(트루바다 등)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그로 인한 복약 순응도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 이 주사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알아두세요!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단순히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입니다. 특히 매일 약을 챙기기 어렵거나, 약병을 소지하는 것에서 오는 사생활 노출이 걱정되었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2. 먹는 약 vs 주사, 뭐가 다를까?

그렇다면 기존에 먹던 경구용 PrEP과 장기지속형 예방주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눈에 비교하기 쉽도록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경구용 PrEP vs 장기지속형 주사 PrEP 비교

구분 경구용 PrEP (예: 트루바다) 장기지속형 주사 PrEP (예: 아프레투드)
투여 방식 매일 1회 경구 복용 2개월에 1회 근육 주사
편의성 매일 복용을 기억해야 함 주사 후 2개월간 신경 쓸 필요 없음
예방 효과 복약 순응도 높을 시 99% 이상 임상에서 경구약 대비 우월한 효과 입증
주요 부작용 초기 메스꺼움, 두통, 더부룩함 등 주사 부위 통증, 멍, 부기, 두통 등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보테그라비르 주사제는 경구용 PrEP(트루바다)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을 66%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약의 효능 자체의 차이라기보다는, 매일 약을 챙겨 먹는 것의 어려움으로 인한 복약 순응도 차이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3. 장기지속형 예방주사, 어떻게 맞나요?

장기지속형 예방주사를 맞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HIV 감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 예방주사 투여 과정

  1. 전문의 상담 및 HIV 검사: 주사를 맞기 전, 반드시 HIV 음성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선택사항) 경구약 선행: 주사제에 대한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약 1개월간 동일 성분의 경구약(보카브리아정)을 먼저 복용할 수 있습니다.
  3. 초기 주사 (2회): 첫 주사를 맞고, 1개월 뒤에 두 번째 주사를 맞습니다.
  4. 유지 주사: 두 번째 주사 이후부터는 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며 예방 효과를 유지합니다.
주의하세요!
주사 스케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정된 날짜를 놓칠 경우, 예방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주사제는 약물이 몸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체내에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4. 한국에서는 바로 맞을 수 있나요?

네, 다행히도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제품명: 보카브리아, 레캄비스 병용)는 HIV 치료 목적으로 2022년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아프레투드' 역시 허가 절차를 거쳐 일부 대학병원 등에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급여로 인한 비용 부담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과 처방 가능 여부는 방문하고자 하는 병원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HIV/AIDS 관련 정보 확인하기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HIV/AIDS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질병관리청 HIV/AIDS 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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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지속형 PrEP 핵심 요약

투여 주기: 2개월에 1회 주사로 간편하게!
예방 효과: 경구용 PrEP 대비 우수한 감염 예방 효과 입증.
필수 사항:
투여 전 반드시 HIV 음성 확인 및 전문의 상담 필요
주요 대상: 매일 약 복용이 어렵거나 불편한 분들에게 새로운 대안.

자주 묻는 질문 ❓

Q: 주사를 맞을 때 많이 아픈가요?
A: 주사 부위 통증, 부기, 멍 등은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며칠 내로 사라지는 가벼운 수준이지만, 통증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정말 먹는 약보다 효과가 더 좋은가요?
A: 네,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경구약보다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약물 자체의 우수성보다는, 사용자가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정기적인 주사로 꾸준한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Q: 주사를 맞다가 중단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주사제는 약효가 오래 지속되므로, 마지막 주사 이후에도 약물 성분이 체내에 남아있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HIV에 감염되면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투여를 중단하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경구용 PrEP 등으로 예방을 이어가는 '테일 커버(Tail Cover)' 기간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Q: HIV 양성인 상태에서 맞아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이 주사는 HIV '예방' 목적이므로,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맞게 되면 치료 효과가 불충분하여 바이러스 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여 전 반드시 HIV 검사를 통해 음성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지속형 예방주사는 HIV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으니,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꼭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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