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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과학공학기술

서버리스 컴퓨팅의 미래: 서버 없는 클라우드가 가능할까?

by 엔지니어대디 2025. 11. 3.

 

서버리스 컴퓨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서버 관리를 줄이고 개발 초점을 비즈니스 로직에 맞추는 서버리스의 장점과 현실적 제약을 짚어보며, 실제 도입 전략과 앞으로의 전망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개발자나 기획자와 얘기하다 보면 '서버리스로 옮기면 모든 게 편해질까?'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기대를 가졌고, 실제로 작은 프로젝트에서 빠르게 결과를 내본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서버리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버리스의 개념부터 장단점, 현실적인 한계와 도입 전략, 그리고 앞으로 '서버 없는 클라우드'가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릴게요.

 

 

서버리스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서버리스 컴퓨팅은 이름처럼 '서버가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대신 개발자가 서버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실행 모델이에요. 클라우드 제공자가 인프라 운영(프로비저닝, 패칭, 스케일링 등)을 담당하고, 개발자는 함수(Functions), 매니지드 서비스(예: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인증, 큐 등)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구현으로는 FaaS(Function as a Service)가 있으며, AWS Lambda, Google Cloud Functions, Azure Functions 등이 있습니다.

서버리스의 핵심 가치는 '추상화'입니다. 인프라 레벨의 복잡도를 추상화해 개발자가 제품 로직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트래픽 급증 시 자동으로 확장되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추상화가 높아진 만큼, 내부 동작(콜드 스타트, 실행 시간 제한, 관측 가능성 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알아두세요!
서버리스는 모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해법이 아닙니다. 짧고 이벤트 기반 처리, 비정기 트래픽, 빠른 프로토타이핑에 특히 유리합니다.

 

서버리스의 장점과 한계

서버리스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운영 부담 감소, 초깃값 낮춤(초기 서버 비용 불필요), 수요 변화에 따른 자동 확장, 빠른 개발 사이클 등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단기 프로젝트에서는 인프라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제품 검증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또한 클라우드 제공자가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결합하면 인증, 데이터 저장, 메시징 등 거의 모든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첫째, 콜드 스타트 문제입니다. 함수가 오랜 시간 유휴 상태였다가 호출되면 초기 응답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둘째, 실행 시간과 리소스 제한입니다. 일부 FaaS는 실행 시간이 제한되어 장시간 처리 작업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셋째, 벤더 락인(vendor lock-in) 위험입니다.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특정 클라우드의 매니지드 서비스와 밀접하게 결합되기 쉬워,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전에 비용과 복잡성이 따릅니다.

또한 비용 모델이 항상 유리한 건 아닙니다. 트래픽이 일정하고 높은 경우, 전통적 VM이나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가 비용 효율적일 수 있어요. 모니터링과 디버깅도 복잡합니다. 분산된 이벤트 중심 구조에서는 로그와 트레이스를 통합해 문제를 추적하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죠. 따라서 서버리스 전환 전에는 워크로드 특성, 비용 모델, 운영 역량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주의하세요!
서버리스를 무작정 도입하면 오히려 비용과 운영 복잡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와 프로파일링 없이 전환하지 마세요.

미래 전망: 정말 '서버 없는' 클라우드가 가능할까?

'서버 없는'이라는 개념은 기술적 방향성으로는 맞지만, 물리적 서버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앞으로의 발전은 더 높은 수준의 추상화와 표준화, 그리고 멀티클라우드·엣지 환경의 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흐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추상화의 진화: 더 많은 매니지드 서비스와 표준 인터페이스가 등장해 개발자가 인프라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향할 것입니다.
  • 엘라스틱 컴퓨팅 최적화: 콜드 스타트 완화, 비용 예측성 향상, 장시간 처리 지원 등 성능·비용 모델의 개선이 필수입니다.
  • 호환성과 도구의 발전: 벤더 락인을 완화하는 오픈 소스 툴과 멀티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 늘어날 것입니다.

결국 '서버 없는 클라우드'는 기술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나, 완전한 무(無)관리 상태로의 도약은 서비스 특성, 규제, 비용 구조 등 현실적 제약에 의해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5년 내에 많은 조직이 하이브리드 형태(서버리스 + 컨테이너/VM 혼합)를 채택하며, 특정 워크로드는 서버리스로, 다른 워크로드는 전통 인프라로 운영하는 방식이 표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실무 적용 가이드: 언제, 어떻게 도입할까?

실무적으로 서버리스를 도입하려면 단계별 접근이 안전합니다. 첫째, 워크로드 분류를 하세요. 트래픽 패턴(버스트성, 지속성), 응답 시간 요구사항, 상태 유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나눕니다. 둘째,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비용과 성능을 측정하세요. 작은 기능 단위로 서버리스를 적용해 콜드 스타트, 로그·모니터링, 비용을 실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아키텍처 설계를 '디펜던시 최소화' 원칙으로 진행하세요. 매니지드 서비스에 과도히 의존하면 락인 위험이 커집니다. 가능하다면 추상화 레이어(어댑터)를 두어 향후 이식성을 확보하세요. 넷째, 운영·보안 정책을 정비하세요. IAM, 네트워크 격리, 비밀 관리 등은 서버리스 환경에서 오히려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팀 역량을 키우세요. 서버리스는 단순히 배포 방식이 아니라 관찰성, 분산 트레이싱, 이벤트 설계 등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합니다. 내부 교육과 문서화, 테스트 자동화는 필수입니다.

실행 체크리스트

  • 워크로드 특성 분석 (버스트성/지속성/상태)
  • 비용 시나리오 테스트 (예측 vs 실사용)
  • 모니터링·트레이스 설계
  • 보안 및 IAM 정책 검토

 

요약: 서버리스는 도구, 전략이 필요합니다

서버리스는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고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며, 성능 한계·비용 구조·벤더 락인 같은 현실적 제약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제 권장 전략은 소규모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전환'입니다. 그렇게 하면 서버리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버리스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가요?
A: 아니요. 트래픽이 일정하고 오래 실행되는 배치 작업, 하드웨어 제어가 필요한 로우레벨 작업 등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혼합 아키텍처가 더 합리적입니다.
Q: 벤더 락인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서비스 추상화 레이어를 도입하고, 가능한 오픈 스탠다드 기반 도구를 사용하세요. 또한 중요 로직은 클라우드 중립적으로 설계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 알아보고 싶다면:
서버리스 실습이나 가이드를 찾고 있다면 클라우드 제공사 문서를 참고해 보세요. (예: https://aws.amazon.com/, https://cloud.google.com/)
또한 작은 프로젝트로 먼저 실험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직접 써보면 장단점이 더 분명해집니다.

이 글이 서버리스 도입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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